Emergency
이가 깨지거나 빠졌을 때,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이가 깨지거나 빠지는 순간의 대처가 이를 살릴 수 있는지를 가릅니다. 상황별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침착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치과노트 편집팀 · 7 min · 2026.07
Quick Answer
이가 통째로 빠졌다면 함부로 씻지 말고,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 되도록 빨리 치과로 가면 다시 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부딪혀 이가 깨지거나 빠지면 누구나 당황합니다. 그런데 이 순간의 대처가 이를 살릴 수 있는지를 크게 가릅니다. 특히 이가 통째로 빠진 경우에는 몇 분에서 몇십 분 사이의 행동이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느냐만큼 무엇을 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니, 상황별로 차분히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어떤 상황인지 구분하세요
같은 사고라도 이의 상태에 따라 대처가 달라집니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살짝 깨진 경우는 모서리가 조금 떨어져 나갔지만 이는 제자리에 있는 상태입니다. 둘째, 크게 깨진 경우는 이의 상당 부분이 부러지고 안쪽 신경이 드러나 시리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셋째, 흔들리거나 어긋난 경우는 이가 빠지지는 않았지만 위치가 밀리거나 흔들리는 상태입니다. 넷째, 통째로 빠진 경우는 뿌리째 빠져 손에 이가 잡히는 상태로, 가장 시간이 급합니다.
빠진 이는 시간이 생명입니다.
마르기 전에 담가 가세요.
Keep It Wet
이가 통째로 빠졌을 때
이가 뿌리째 빠졌다면 다시 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뿌리를 만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주울 때는 뿌리가 아니라 평소 입안에 보이던 머리 부분, 즉 크라운 쪽만 잡으세요. 뿌리 표면에는 다시 붙는 데 필요한 얇은 조직이 있어서,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면 그 조직이 상해 붙을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흙이나 이물질이 묻었다면 흐르는 물에 아주 잠깐만 헹구세요. 이때도 문지르지 말고, 비누나 소독약을 쓰지 마세요. 그다음 마르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 가는 것이 좋고, 마땅한 것이 없다면 입안 볼과 잇몸 사이에 물고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빠진 이는 마르면 안 됩니다. 맹물에 오래 담그거나 마른 휴지에 싸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빨리 치과나 응급진료를 찾으세요. 빠를수록 다시 붙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가 깨졌을 때
이가 깨진 경우에는 깨진 조각을 찾아 젖은 상태로 챙겨 가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깨진 단면이 날카로워 혀나 볼 안쪽을 다칠 것 같으면, 치과용 왁스나 깨끗한 거즈로 잠시 덮어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쪽 신경이 드러날 만큼 크게 깨졌다면 찬물이나 바람에 시리고 아플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자극을 피하고 되도록 빨리 치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겉으로 작게 깨진 듯 보여도 안쪽에 금이 가 있을 수 있으니, 아프지 않더라도 확인을 받아 두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 유치가 빠졌다면 다릅니다
어른의 영구치와 달리, 어린아이의 유치는 다시 심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유치를 무리하게 다시 심으면 그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영구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빠진 이가 유치인지 영구치인지, 다친 부위에 다른 손상은 없는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이 경우에도 되도록 빨리 치과나 응급진료를 찾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Do Not
빠진 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이 네 가지는 이를 살릴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01
뿌리를 만지지 마세요
뿌리 표면에는 다시 붙는 데 필요한 조직이 있습니다. 머리 부분만 잡고, 뿌리는 손대지 마세요.
02
문질러 닦지 마세요
이물질은 흐르는 물에 잠깐만 헹구세요. 비누나 소독약으로 문지르면 붙을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03
마른 채로 두지 마세요
빠진 이는 마르면 안 됩니다.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 젖은 상태로 옮기세요.
04
시간을 지체하지 마세요
빠를수록 다시 붙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보관한 뒤 되도록 빨리 치과나 응급진료로 가세요.
Hold the crown, never the root
Right vs Wrong
올바른 대처와 피해야 할 행동
| 확인 항목 | 올바른 대처 | 피해야 할 행동 |
| 보관 방법 | 우유·생리식염수·입안 볼에 젖게 | 마른 휴지에 싸기·맨손에 쥐기 |
| 세척 | 흐르는 물에 잠깐만 헹구기 | 비누·소독약으로 문질러 닦기 |
| 만지는 부위 | 머리(크라운) 부분만 잡기 | 뿌리 표면을 만지거나 긁기 |
| 시간 | 보관 후 되도록 빨리 치과로 | 괜찮아지길 기다리며 지체 |
표의 왼쪽은 이를 살릴 가능성을 높이는 행동이고, 오른쪽은 그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행동입니다. 핵심은 하나로 모입니다. 뿌리를 건드리지 않고, 마르지 않게 담가, 되도록 빨리 치과로 가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급한 순간에 큰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Scenario
이런 경우엔 이렇게
지금 상황에서 시작해 보세요
"아이가 넘어져 앞니가 통째로 빠졌어요. 지금 뭘 해야 하나요?"
먼저 빠진 이가 영구치라면 머리 부분만 잡아 흐르는 물에 잠깐 헹군 뒤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그세요. 아이가 어려 삼킬 위험이 있으니 입안 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빨리 치과나 응급진료를 찾으세요. 다만 빠진 이가 유치라면 다시 심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그 판단은 치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가 반쯤 부러졌는데 조각을 버려도 될까요?"
버리기 전에 깨진 조각을 젖은 상태로 챙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조각이 치료에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면이 날카로워 입안을 다칠 것 같으면 깨끗한 거즈로 잠시 덮어 두고, 되도록 빨리 치과를 찾아 상태를 확인하세요.
"부딪힌 뒤 이가 흔들리는데 빠지진 않았어요."
빠지지 않았어도 뿌리나 이를 지지하는 뼈가 다쳤을 수 있습니다. 흔들리는 이를 손이나 혀로 자꾸 건드리지 말고, 되도록 빨리 치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고정하고 관리하면 이를 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진 이를 담글 우유가 없어요. 어떻게 하죠?"
우유가 없다면 생리식염수도 좋고, 둘 다 없다면 입안 볼과 잇몸 사이에 물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맹물에 오래 담그거나 마른 채로 두는 것은 피하고, 젖은 상태를 유지한 채 되도록 빨리 치과나 응급진료로 가세요.
이가 통째로 빠졌는데 다시 심을 수 있나요?
경우에 따라 다시 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빠진 이의 뿌리를 마르지 않게 보관하고, 되도록 빨리 치과에 도착할수록 다시 붙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뿌리를 만지거나 문질러 닦으면 붙을 확률이 떨어지므로, 머리 부분만 잡고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 되도록 빨리 치과나 응급진료를 찾으세요. 다만 최종 판단은 치과에서 상태를 본 뒤에 이뤄집니다.
빠진 이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빠진 이는 마르면 안 되므로 젖은 상태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 가는 것이 좋고, 마땅한 것이 없다면 입안 볼과 잇몸 사이에 물고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어린아이나 의식이 또렷하지 않은 경우에는 삼킬 위험이 있어 입안 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맹물이나 마른 휴지에 싸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가 깨졌는데 아프지 않으면 그냥 둬도 되나요?
당장 아프지 않아도 되도록 빨리 치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겉으로는 살짝 깨진 듯 보여도 안쪽에 금이 가 있거나 신경 가까이까지 손상이 미쳤을 수 있고,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나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깨진 조각이 있다면 젖은 상태로 함께 챙겨 가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 유치가 빠졌는데 다시 심어야 하나요?
어린아이의 유치는 다시 심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유치를 무리하게 다시 심으면 그 아래에서 자라는 영구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빠진 이가 유치인지 영구치인지, 다친 부위에 다른 손상은 없는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되도록 빨리 치과나 응급진료를 찾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가 흔들리기만 하는데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부딪힌 뒤 이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어긋난 느낌이 든다면 되도록 빨리 치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겉으로 빠지지 않았어도 뿌리나 이를 지지하는 뼈가 다쳤을 수 있고, 초기에 고정하고 관리하면 이를 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들리는 이를 자꾸 손이나 혀로 건드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가 깨지거나 빠졌을 때의 응급 대처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를 환자 관점에서 정리한 것으로, 특정 병원이나 치료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다친 이의 상태는 직접 확인해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으며, 실제 대처와 치료는 반드시 치과 의료진과의 상담을 기준으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