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와 잇몸병은 대부분 매일의 관리에서 갈립니다.
그런데 칫솔만으로는 이 사이가 닦이지 않아, 치실과 치간칫솔이 필요합니다.
매일 이를 닦는데도 충치가 생기고 잇몸에서 피가 납니다. 많은 분이 여기서 억울해합니다. 분명히 관리를 하는데 왜 문제가 생기느냐는 것입니다. 답은 대개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놓치느냐에 있습니다. 매일의 관리는 몇 가지 사소한 빈틈에서 갈리고, 그 빈틈은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치과 치료는 이미 생긴 문제를 되돌리는 일입니다. 충치로 무너진 부위를 때우고, 신경까지 간 이를 살리고, 내려앉은 잇몸을 관리하는 일 모두 이미 벌어진 손상을 수습하는 쪽입니다. 반면 매일의 관리는 그 문제가 아예 생기지 않게 막는 일입니다. 한 번 깎여 나간 치아 표면이나 한 번 내려앉은 잇몸은 원래대로 완전히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치료는 치료가 필요해지지 않도록 매일 관리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입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세균이 만든 얇은 막이 이에 들러붙습니다. 이 막을 제때 걷어내지 못하면 산이 만들어져 치아를 녹이고, 잇몸 경계에 쌓이면 염증을 일으킵니다. 하루 이틀 방심으로 큰일이 나지는 않지만, 매일 조금씩 쌓인 빈틈이 몇 달 몇 년 뒤 충치와 잇몸병으로 드러납니다. 관리가 치료보다 앞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칫솔은 이의 세 면만 닦습니다.
나머지는 치실의 몫입니다.
양치를 오래, 열심히 한다고 잘 닦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힘을 잘못 쓰면 이와 잇몸을 상하게 합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칫솔을 옆으로 세게 문지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잇몸이 밀려 내려가고 이의 뿌리 쪽이 파여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칫솔모는 세워서 가볍게, 잇몸과 이가 만나는 경계를 향해 짧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바쁘게 몇 번 문지르고 끝내면 안쪽 어금니나 잇몸 경계처럼 손이 잘 안 가는 곳이 매번 빠집니다. 늘 같은 자리만 닦고 늘 같은 자리를 놓치는 습관이 굳으면, 놓친 그 자리에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순서를 정해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빠짐없이 훑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이 네 곳에서 조용히 시작됩니다
칫솔모가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틈입니다. 충치와 잇몸병이 가장 잘 시작되는 자리라 치실이나 치간칫솔이 필요합니다.
세균 막이 쌓여 잇몸 염증이 시작되는 선입니다. 칫솔모를 이 경계에 살짝 걸쳐 짧게 닦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혀 위에도 세균과 찌꺼기가 쌓여 입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양치 마무리에 혀를 가볍게 닦아 주면 도움이 됩니다.
가장 안쪽 어금니의 뒷면은 칫솔이 잘 닿지 않아 매번 빠지기 쉽습니다. 칫솔을 세워 의식적으로 닦아 주어야 합니다.
칫솔이 아무리 좋아도 닿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와 이가 맞닿는 사이입니다. 칫솔모는 이 사이의 좁은 틈으로 들어가지 못해서, 이 부위는 칫솔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대로 남습니다. 충치가 이 사이에서 잘 생기고 잇몸병도 이 사이 잇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이 틈을 닦아 주는 것이 치실과 치간칫솔입니다. 치실은 이 사이가 좁고 잇몸이 틈을 채우고 있는 젊은 치아에 잘 맞고, 치간칫솔은 이 사이가 벌어져 있거나 잇몸이 내려가 틈이 넓은 경우에 더 잘 들어갑니다. 자기 이 사이에 무엇이 맞는지는 치과에서 확인하면 정확합니다. 처음에는 서툴러 잇몸에서 피가 조금 나기도 하는데, 며칠 꾸준히 하면 염증이 가라앉으며 피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소는 치아 표면을 튼튼하게 하고, 아주 초기 단계의 충치라면 진행을 멈추도록 돕습니다. 충치는 어느 날 갑자기 구멍이 나는 것이 아니라, 치아 표면에서 미네랄이 빠져나가는 과정이 먼저 일어납니다. 이 초기 단계에서는 불소가 다시 미네랄을 채워 넣도록 도와, 구멍으로 진행되기 전에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치약에 불소가 들어 있으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불소 치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 뒤 입을 너무 여러 번 세게 헹구면 불소가 다 씻겨 나가므로, 가볍게 한두 번만 헹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도구 | 닦는 부위 | 주된 역할 |
|---|---|---|
| 칫솔 | 이의 바깥면·안쪽면·씹는면 | 치아의 세 면과 잇몸 경계를 닦아 냄 |
| 치실 | 좁은 이 사이 | 칫솔이 못 닿는 이 사이의 막을 걷어 냄 |
| 치간칫솔 | 넓은 이 사이·잇몸 내려간 틈 | 벌어진 틈에 낀 것을 훑어 냄 |
| 가글 | 입안 전체 | 세균을 줄이고 헹궈 내는 보조 역할 |
표에서 보듯 도구마다 닿는 곳과 맡은 몫이 다릅니다. 칫솔로 세 면을 닦고,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이 사이를 챙기고, 가글은 이를 돕는 보조로 쓰는 조합이 서로의 빈틈을 메웁니다. 어느 하나로 나머지를 대신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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